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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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라디오 YTN] 깊어가는 하이브-민희진 갈등 중에 뉴진스 컴백, 영향은 없을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5-05 00:12  | 조회 : 505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4년 05월 04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김헌식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 뉴미디어 트렌드입니다. 오늘의 뉴미디어 트렌드는 김헌식 문화평론가와 함께합니다. 평론가님 나와 계시죠?

◆ 김헌식 문화평론가(이하 김헌식) > 네. 안녕하세요.

◇ 최휘 > 네. 안녕하세요. 지금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으로 연예계가 계속 시끌시끌합니다. 법적 고발까지 이어지면서 이제는 법정 다툼까지 이어지게 됐는데. 사안이 참 복잡합니다. 갈등의 핵심이 뭔지 간단히 정리 먼저 해주실까요?

◆ 김헌식 > 일단 하이브가 내부 감사를 하겠다. 내부 감사를 하는 이유는 하이브의 자회사에 있어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해서 투자자들을 만났고, 지분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주주총회를 열어서 민희진 대표를 사임시켜야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면서 이게 불거졌고. 여기에 대해서 민희진 대표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기자회견을 열었던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 최휘 > 지금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이 정말 크게 화제가 됐잖아요? 민 대표가 착용한 상의와 모자는 지금 완판됐다는 뉴스까지 나오고 있는데. 최근 하이브가 앞에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하기 위해서 이사회를 열어달라고 했지만, 민 대표가 소집을 거부하면서 지금 법원 결정까지 받게 됐잖아요?

◆ 김헌식 > 네.

◇ 최휘 > 대표, 해임될까요?

◆ 김헌식 > 그래서 처음에는 민희진 대표 측이 이사회를 열지 않겠다 주주총회를 열지 않겠다 이렇게 했었고. 그에 따라서 이제 하이브 측에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그러니까 이사회를 열고 주주총회를 할 수 있도록 법원에서 허가를 해달라 이렇게 얘기를 한 건데. 여기에서 심문기일이 열렸고 민희진 대표 측에서도 출두를 했습니다. 그런데 기자회견 이후에 여론이 달라졌기 때문인지 민희진 대표 측이 이사회를 열고 5월 말에 주주총회를 열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상황은 처음에 하이브가 문제 제기했던 상황과는 좀 많이 다르게 상황이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민희진 대표 측이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이제 이사회를 열고 주주총회까지도 개최하겠다라고 밝힌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이런 상황이라고 하면 해임은 좀 하이브 쪽의 그런 견해로만 흘러가지는 않지 않겠느냐라는 조심스러운 예견도 해보게 됩니다.

◇ 최휘 > 지금 하이브가 이미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상태잖아요? 하이브의 주장대로라면 어도어 내부의 감사 대상자가 하이브 공격용 문건 작성을 사실로 인정했다고 하고, 민희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그냥 지인이랑 사담 나눈 것뿐이다라고 주장을 했거든요. 배임 혐의의 핵심 쟁점은 어떤 건가요?

◆ 김헌식 > 그러니까 배임이라는 것은 여기서 우리가 임하다라는 것은 자신이 해야 될 일을 하지 않았다. 그것에 대해서 오히려 다른 이에게 이제 이익을 줬다. 그래서 회사의 불이익을 경제적인 측면에서 끼쳤다라는 점이 증명이 될 때, 업무상 배임 혐의라고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하이브 측에서 얘기하는건, 어도어가 자회사고. 또 그 자회사 안에 뉴진스가 소속이 되어 있는데. 그러면 자회사인 어도어를 위해서 민 대표가 대표로서 역할을 해야 되는데, 그 역할을 하지 않았다. 예를 들면, 투자자를 모아서 오히려 인위적으로 이제 주식 그런 변동을 유도해가지고 경영권을 탈취하려고 했다. 심지어는 뉴진스를 자신이 내보내고, 그러니까 이제 계약 해지를 유도하면서 따로 독립하려고 했다. 그건 결국에는 어도어라고 하는 회사의 대표로서의 임무를 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이런 점을 지적을 하는 거고. 말씀하신 어도어 내부 문건 같은 경우에는, 이 메모 형태로 돼 있다라고 공개를 했고. 거기에는 아까 말씀드린 그런 지분의 어떤 변동을 유도를 하고, 매각을 유도해가지고, 결과적으로 민희진 씨 측이 제3자 투자사를 통해가지고 변동을 추구하면서, 결과적으로는 경영권을 가져오겠다라는 메모들 그런 메모들이 있는데. 이제 당사자가 그거를 자기가 적었다. 그렇지만 그거는 노트북 안에 있었을 뿐 공식적으로 논의한 사안은 아니다. 사담일 뿐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요. 이런 측면에서 민희진 대표 쪽은 부정을 하고 있는 거죠.

◇ 최휘 > 지금 민희진 대표가 주장한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도 저희가 봐야겠죠. 민 대표는 방시혁 의장의 프로듀서로 참여한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고 공개적 입장을 밝혔거든요? 이거를 이번 갈등의 시작으로도 볼 수 있을텐데.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실제로 카피했다고 보시나요?

◆ 김헌식 > 일단은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지는 좀 따져봐야 될 것 같은데요. 사실 이게 저는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뉴진스 카피에 관련돼서는 이런 카피설을 이야기를 했더니. 내부 고발을 했더니. 보복으로 경영권 탈취 혐의를 자기한테 씌웠다라고 민희진 대표가 얘기를 했거든요? 이걸 이제 두 가지 관점으로 문화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아일릿 같은 경우에는 방시혁 의장이 주도자인 것으로 이렇게 알려지고 있죠? 그런데 이 아일릿은 데뷔하기 전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공개가 됐기 때문에, 많은 누리꾼들이 뉴진스와 비슷하다는 지적들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렇니까 민희진 대표가 처음 이야기한 것은 아니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사실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거든요. 그런데 멀티 레이블은 음악적 다양성을 추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한 가지 스타일을 추구했을 때 만약에 그 스타일이 팬들의 성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 기업 전체의 위기가 오기 때문에 다양한 음악들을 추구해야 되는데. 아일릿 하고 뉴진스가 비슷하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멀티 레이블 체제에 맞지 않거든요. 그래서.

◇ 최휘 > 멀티 레이블을 둔 의미가 없게 되는 거죠?

◆ 김헌식 > 그렇죠. 반드시 이게 똑같냐, 안 똑같냐 이건 사실 저작권법상으로는 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디어 수준의 그런 모방은 저작권법으로 보장을 받지 못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사실 멀티 레이블 시스템으로 봤을 때는 비슷하면 안 되는 측면이 있잖아요?


◇ 최휘 > 그러네요.

◆ 김헌식 > 그렇기 때문에 똑같냐? 안 똑같냐? 이것을 따지면. 나중에 무죄 판결이 되면. 이게 의미가 없는 건가요? 그렇지 않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멀티 레이블 시스템 차원에서, 그리고 음악적 다양성 차원에서 이렇게 비슷하면 저는 안된다라고 생각합니다.

◇ 최휘 > 지금 민희진 대표가 또 폭로를 한 게, 방시혁 대표가 뉴진스를 홀대했다라는 건데. 이 논란은 어떻게 보세요?

◆ 김헌식 > 사실 방시혁 의장 같은 경우는 민희진 대표에 따르면 총괄 프로듀서고, 의장인데. 멀티 레이블은 독립성과 자율성을 기해야 되는데, 너무 간섭을 많이 했다. 그래서 아일릿에도 관여를 하고 르세라핌에도 관여를 했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그 대신에 뉴진스는 좀 홀대를 받았다 이런 정황인데. 그래서 데뷔 순서도 르세라핌이 먼저였고, 또 아일릿 같은 경우에도 아까 말씀 나눴습니다만, 비슷한 측면이 있다는 거고. 그리고 좀 정황상으로 이해 안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뉴진스가 데뷔할 때 데뷔 사실이 그렇게 많이 홍보가 되지 않았어요. 이런 점이 좀 약간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고. 그 다음에 뉴진스가 얼마나 대단한 성과를 냈냐면, 방탄소년단이 6년 만에 빌보드 200이라고 하는 앨범 차트에서 1위를 했는데. 뉴진스같은 경우는 1년 만에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를 했거든요? 이제 대단한 성과인데 이거 모르시는 분들 되게 많아요.

◇ 최휘 > 저도 지금 알았습니다.

◆ 김헌식 > 그래서 이런 정도 성과라고 그러면, 하이브 전사적인 관점에서 많이 알려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안 됐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홀대론이 사실이 아닌가, 이렇게 정황으로 생각해 볼 수는 있겠고. 저는 그 부분이 민희진 대표의 일련의 행위들의 근본 원인이 아닐까 이렇게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최휘 > 1년 안에 빌보드 200위에 올랐다는 거는 정말 대대적인 홍보가 있을 법도 한데. 그런 게 없었다는 걸 보면, 홀대 논란이 불거질 만도 하네요.

◆ 김헌식 > 그렇습니다. 네.

◇ 최휘 > 지금 그 동안 민희진 대표는 ‘뉴진스 엄마’라고 불릴 만큼 뉴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고, 굉장히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왔잖아요? 앞으로 민 대표와 뉴진스가 계속 함께 갈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거든요. 어떻게 될까요?

◆ 김헌식 > 일단 신곡 앨범 내놓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지금의 어떤 경영의 위기는 당장에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엄마라고 표현하셨습니다만. 사실 뉴진스 같은 경우에는 민희진 대표가 좀 내부 반대를 뚫고 육성을 한 그런 걸그룹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설정부터 스타일, 곡에 이르기까지 민희진 대표가 상당히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고, 심지어 멘탈적인 측면에서도 관여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민희진 대표가 퇴임을 한다든지 분리가 되게 되면, 중장기적으로는 뉴진스의 활동이 저는 좀 어려울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거거든요? 그래서 하이브가 만약에 정말 뉴진스에 관심이 있다고 그러면, 이렇게 위기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인가, 저는 그런 생각도 좀 해보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좋은 것은. 어찌됐든 뉴진스가 활동할 수 있도록 민희진 대표가 좀 계속 경영권을 얻어서 유지를 하는 게 저는 필요할 것 같고요. 그래서 팬들을 위해서 사실은 K-POP이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글로벌 팬들을 위해서 어떤 것이 가장 적합한지를 모색한다고 그러면, 의외로 해법이 될 수 있는데. 지금 상황은 너무 경제적이거나 감정 상으로 많이 상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좀 방시혁 의장이 결단을 내리고, 중재를 하고 화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고. 그렇지 않으면 K-POP 전체에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휘 > 지금 어른들의 이런 다툼이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이 돼서 뉴진스 컴백을 전 국민이 알고 있다, 뉴진스가 더 관심을 받게 됐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맞습니다. 아무쪼록 완만하게 해결이 됐으면 좋겠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헌식 > 네. 감사합니다.

◇ 최휘 > 지금까지 김헌식 문화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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